안녕하세요?

전 외국에서 살고있는 첫째는 2000년도에 아무 문제 없이 출산후 둘째 3월20일이 예정인 (20주인가요?) 산모입니다.

전 임신 12주정도에 갈색냉과 함께 물같은것이 쏟아진후(팬티가 많이 젖었었습니다)에 핑크색 냉이 몇일 나오더니 13주째부터는 아랫배 통증과 함께 빨간색으로 하혈이 생리처럼 시작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로 병원에가니 그전까지는 그런 소리가 없었는데 태반이 밑에 있어서 자궁경부를 자극해 하혈을 한다고 병원에 입원을 하던가 집에서 꼼짝말고 누워있으라 했습니다.  첫 아이도 있고 해서 아예 안움직일수는 없지만 최대한 누워 있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은 했었지만 링거 맞으면서 자궁 수축제만 맞고 해서 또한 음식이 맞질않아서 퇴원했습니다. 피가 나올때는 소간처럼생긴 핏덩어리가 손바닥 반정도의 크기로 나오기도하고 출혈과 함께 작은 핏덩어리는 계속 나왔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 싶을때는 방광이나 장이 커져 자극을 하는지 출혈이 더 심합니다. 하지만 안나올때는 소변을 본후 휴지에 묻을 정도입니다. 출혈이 많이 나올때 안나올때가 반복이 되면서 조금씩 양은 줄었습니다. 물론 출혈만 있을시도 배가 아프지만 출혈이 덩어리와 나올때는 배가 더욱더 아픕니다. 나오고나면 통증은 덜 합니다. 아기가 움직일때도 통증이 있습니다.병원에가면 아기는 전혀 문제 없으니 걱정말라고 하지만 제가 하혈을 오래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9.2가 나와서 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하면서 철분제와 영양제 그리고 자궁 수축을 막아주는(항문에 넣는좌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입덧이 오래가서 음식을 많이 목먹어 고기는 안먹히고 하혈은 계속하고 악순환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먹을려고 노력도하고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9.9로 올라 갔습니다.그러던중 18주쯤부터 하혈이 많이 줄어들고 색도 빨간색에서 갈색과 핑크빛으로 나오기시작해서 2주정도는 아주 기분이 좋았었는데 20주부터 다시 많은 하혈과 핏덩어리로 시작이되어 또 생리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엘 갔는데 태반이 올라가긴했는데 아직 끝부분이 자궁경부쪽에 남아 있어서 그런다 하네요. 아기는 정상적으로 잘크고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 한국에 갈려고해도 14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기엔 불가능해서 꼼짝을 못합니다. 전 걱정이 되는것이  음식을 많이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어 계속 꾸준히 잘 먹으면 헤모글로빈 수치는 올라가겠지만 안올라가면 수혈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뱃속에 있는 아기가 걱정이 됩니다. 하혈이 시작되었던13주부터 지금20주까지 하혈로 인해 아기에게갈 혈액이 못 가진 않았을까? 혹시 아기에게도 철분이 부족해 기형아가 되있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입니다. 여기서도 피를 뽑아 검사를 했지만 아무문제 없다고하고 초음파상으로도 문제 없다고 하지만 저나남편이나 여기온지 얼마 안되서 불어를 못해 자세한 질문을 못하고 영어로  물어보지만 의사 선생님이 영어를 조금 밖에 못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못해줘서  답답합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것들은;

1.아기에게는 (기형아)문제가 없을까요? 혹시 출산전이라도 이렇게 하혈을하다가 양막이 손상이 되어 양수가 터져서 아기를 잃을 수도 있나요?

2. 수혈을 할 수치는 아니라해서 안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찹니다. 10이 안되는 헤모글로빈 수치로 인해 저에게 생길 합병증 가능성은 없나요?

3. 하혈할때 나오는 핏덩어리는 뭔가요? 말그대로 피가 덩어리져 나오는 걸가요? 혹시 태반이 떨어져 나온건 아닌가요?

4. 저와 같은 경우는 드문경우라고 하는데 혹시 저같은 환자 치료하신적이나 보신적 있으신가요? 있으셨거나 보신적 있으시면 태반이 올라가면 하혈은 멈출까요?

바쁘실텐데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지금 상태에서는 산모분을 위해서 의학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줄 만한 것이 없어서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태반이 자궁하부쪽으로 치우쳐있으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출혈이죠.

만약 그러한 출혈이 임신 34주 이후에 발생하였다면 수술을 통해서 아기를 꺼내는 것도 고려해불 수 있지만 지금 주수에서는 아직 태아가 완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자란 것이 아니기에 일단 지켜볼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도 출혈이 있지만 태아가 건강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니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을 수는 있지만 큰 문제없이 임신말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요..

기형아가 생긴다든가 양수가 터지는 등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물론 갑자기 하혈이 심해지면서 진통이 시작되어 버릴 수도 있지만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어요... 대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임신이 지속될 수 있으니 크게는 걱정하지 마시고요..

헤모글로빈이 10이하라면 빈혈이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정도의 빈혈은 많은 산모에게서 볼 수 있는 정도예요. 철분제만 지속적으로 복용해주면 굳이 수혈은 필요 없으며, 그정도의 헤모글로빈 수치로 인해서 숨이 차거나 그러는 것은 아니랍니다.

하혈할때 나오는 덩어리는 태반은 아니고 그저 핏덩어리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출혈이 감소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출혈이 감소하기를 기대하지만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두고보자는 말밖에못 드리겠어요... 34주까지만 임신이 유지될 수 있으면 태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