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때 임신사실을 알았어요..여긴 충남이구여 샘이 난소에 물이 보이니 큰병원가라구 소견서를 써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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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학병원으로 옮겼는데 물혹이라고 11센티정도 된다고..16주가 될때를 기다려 수술을 하자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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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초음파 소견으로 일반 물혹같진 않다고..방사선과 초음파를 하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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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과 초음파 샘은 MRI 를 찍으라구 하시더군요..그래서 찍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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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MRI로 본 결과 물혹이 아니라는 진단이였어요 가성낭종 이라구..물혹처럼 보이지만 그냥 물이 찼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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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술한적도 없는데 그런현상이;; 암튼 그래서 하루 입원하구 주사기로 물을 뽑아냈어요 (아프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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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다시 초음파를 한 결과 3센티정도로 줄었드라구요 물이 찬 부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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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뽑아낸 물로 성분검사결과 전혀 무성분 (샘님 말로 맹물이라는..;;) 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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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몇번의 정기검진 중에 이젠 아예 안보인다구 다시 개인병원 다녀두 된다구 하셨어요..시골이라 먼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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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얼마전 (전 지금 37주) 그 부위가 정말 말도 못하게 아픈거에요..움직일때, 아기가 태동하면서 건드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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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너무 심했는데 산부인과에선 아기는 이상없다고 또 큰병원으로 가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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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신기한건 통증이 넘 심해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었는데 싹 가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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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얼마후 또 아프더라구요 이번엔 통증이 더심했어요 그래서 하는수없이 또 갔던병원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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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보이더라구요..물주머니같은게 똑같은 형상으로요 크기는 5쎈티정도라고..근데 그 안에 동그랗게 하얀 뭔가가 또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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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건 선생님이 그게 꼬이거나 터진게 아닌데도 제가 너무심한 통증을 느낀다는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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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사선과 촘파를 봤습니다 -_-;; 방사선과 샘님도 제 담당교수님도 제가 아픈원인을 모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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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임신 막달이고 통증이 심하니 입원을 했습니다..입원을 했어도 아무 치료는 없었구여 그냥 진통제를 두번 맞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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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맞게따고 고집펴서 생으로 사흘을 앓다가...퇴원하겠다고 왔어요..또 진통제 처방받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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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희한한건 진통제 주사로 맞을땐 기별도 없이 아프더니 딱 두번 먹으니까 아픈게 씻은듯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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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아기가 심하게 그쪽을 건드리면 넘 아프지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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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선생님의 결론은 배를 세로로 개복을 해서 아기를 낳은후 정체가 뭔지 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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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있다면 조직검사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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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종양표지물질 피수치가 64가 나왔는데 조금 높은 수치라고..약간 걱정을 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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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피검사를 하니깐 이번엔 51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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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저는 아주 건강한 아기임에도 불구하구 수술을 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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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새로로 열어야 하고요..너무 괴롭구 무슨 이런경우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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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샘이니깐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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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주사기로 물뺄때 뭐가 잘못되서 그쪽이 그렇게 아픈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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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산모 혹시 본적 있으세요? 에효...어딜봐도 이런케이스는 안보여서 불안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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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인데 바쁘실텐데 죄송하구요 항상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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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따른 난소의 기능성 낭종일 가능성이 있군요.
어떤 경우는 임신에 의해서 theca lutein cyst라는 낭종이 자라는 수가 있어요. 심하게는 30cm 이상까지 자리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리 크기가 크다고 해도 수술을 필요없죠. 대부분 출산 후 수개월안에는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니까요
하지만 질문하신 분의 경우 정말로 제가 언급한 theca lutein cyst인지는 제가 알길이 없어요. 다만 임신 중에 발견되었고 크기가 계속 커졌지만 특별히 안좋은 종류의 혹이 아니길래 그것을 의심해본것이예요..
주사기로 물을빼서 검사를 했을때도 암세포같은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더군다나 안좋은 혹도 아니구요..
제가 주치의가 아닌 상태에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요. 이미 수술하기로 결정하셨다면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