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신 19주입니다..

>아직은 좀 남은 얘기지만 분만법으로 전 제왕절개를 생각하고 있어요...

>자연분만이 무섭기도 하고...

>가족중에 아주 오래전 얘기지만 이모님이 쌍둥이를 낳다가 돌아가신것과 작은 엄마가 자연분만을 하다가 아기 머리에 상처를 크게 입어서 아기가 정상이 아닌것등등.......

>음..이런것들이 전 자연분만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해요..

>물론 이모님이 쌍둥이를 낳다가 돌아가신건 50년전쯤 일로 (친정엄마가 5-6살때 이모님)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때였고...

>작은엄마 또한 아주 시골에서 갑자기 애기를 낳게 되는 바람에.....병원의 실수인지 아기의 문제인지는 잘.....기계로 아기 머리를 집어 냈는데 그게 혹이 무척 커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가족사가 있어서 그런지 전 선뜻 자연분만을 자신할수가 없어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자연분만을 할수 있는 상태에서 제왕절개를 고집하는건 제 이기적인 생각일 까요????

>(아직은 솔직히 제가 자연분만이 가능한지 제왕절개를 해야하는지도 모르지만요...^^)

>나중에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해도 제왕절개를 할 생각인데 아기한테 미안한 일인지요???

>그리고 제왕절개는 산모가 원하면 할수 있는건가요???

>자연분만의 이점이 많지만 왠지 자신이 없어서요.......

지금부터 미리 결정할려고 하지마세요.

임신 막달에 가서 태아의 위치, 골반크기, 태아크기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합니다.

가능하면 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을 할것을 권하고 싶어요.

요즘 산부인과 의원들 사이에서는 경쟁적으로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추세랍니다. 심지어 산모들이 병원을 선택할때 자연분만을 더 많이하는지 수술을 많이 하는지를 보고서 결정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보니 개인 산부인과 의원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자연분만을 시도하게 되며, 그런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도 왕왕 발생한답니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질식분만을 장려하고 보조금도 준다도 홍보를 하고 있으니 그 사정은 더욱 심하죠..

각설하고 수술보다는 자연분만쪽으로 결정하시길 바래요..